'그 해 우리는' 김다미, 눈빛으로 만드는 서사

입력 2021-12-21 14:48   수정 2021-12-21 14:50



김다미가 '그 해 우리는'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전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한국리서치 기준, 12월 2주차)에서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최웅(최우식 분)을 어려워하는 국연수(김다미 분)의 모습이 포착, 둘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흘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국연수는 자신에게 분노해 파티장을 떠나는 최웅을 보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국연수는 장도율(이준혁 분)이 최웅과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누아(곽동연 분)작가를 프로젝트에 참여시켰다는 것을 깨닫고 "사과하셔야 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그를 비난했다. 이어 "제가 장도율팀장이랑 같은 사람으로 평가 된다니 제 지난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네요"라며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하던 기색이 역력했던 국연수는 다음 날 최웅을 직접 만나 해명하려고 했으나,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이내 마음을 돌려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어색하고 불편한 술자리에 우연히 마주했다. 대화 도중 연수는 자신을 다른 사람처럼 대하는 최웅의 태도에 낯설어 했지만 애써 속마음을 감추고 쿨 한 척 넘어가는 장면이 그려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며칠 뒤 국연수는 최웅의 집 앞을 찾았다. 최웅과 마주친 연수는 회사에서 시킨 거다, 너 예민할 때 잠 못 자지 않냐며 대추차를 준비해 오는 등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항상 최웅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당당했던 국연수가 심경에 변화가 온 듯 행동하는 모습에 앞으로 두 사람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절절한 눈빛과 서사 가득 한 표정으로 극에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내고 있는 김다미의 국연수 캐릭터 표현력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집에 가려던 연수를 붙잡은 최웅이 "자고 갈래?"라고 묻는 엔딩이 보여지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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